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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힘듦의 정도의 차이...


내 성격은 좀 유별나다. 어릴적부터 키워온 극도의 희생정신으로 인하여 사람들과 대화를 할때는 내가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말을 들려주기 일 수 였다. 그런 나의 행동들은 인간관계에서 원만한 관계를 만드는데 일조하였으며 나름 성격좋다는 말을 들어오며 지금껏 살아오고 있다... 하지만 요즘들어서 이런 나의 일련의 거짓된 행동들이 나를 힘들게 하기 시작했다.
과연...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인가?

사람들이 지나치며 자연스럽게 건내는 한마디
"잘 지내?"
그럼 모든사람들은 긍정의 대답을 늘어놓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상대방의 별 의미없이 물은 질문인것을 알기 때문이다. 괜히 솔직하게 대답하여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은 선한 감정이 바탕이 되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말로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에게 저렇게 물으면 혼란에 빠진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너무나 당연스럽게 나와야할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한다... 자신의 상황을 해결해줄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안부를 물어보는 사람은 마치 방관자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되물어보고 싶다.
"안괜찮으면 어떻게 해줄건데?"
하지만 나도 이미 알고 있다. 그 누구도 이 상황을 해결해줄수 없다는 것을... 단지... 이런 상황을 원망할 수 있는 대상을 잠시나마 만들어보고 싶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