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을 불태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새벽에 일어나 밤새 자신을 태운 모기향의 흔적을 보면서 다시금 한번 생각에 잠긴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자신을 불태운 모기향의 존재를 정작 보살핌을 받는 사람에게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그런데도 모기향은 쉬지 않고 자신을 불태운다. 결국 한줌의 재가되어 얼마가지 않아 흔적조차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다. 사랑하자... 다시는 이런 사람이 없는 것처럼... 그 사람을 위해 나를 불태우자... 왜냐하면 행복해하는 그 사람의 얼굴이 나를 더욱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난 지금 행복하다.
2009.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