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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philippines

[필리핀]필리핀 어학연수를 마치면서...

2달이란게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어학연수라는 과정에서 보았을 때는 한없이 짧은 시간이었다.

이제 3일도 남지 않은 이곳의 생활을 마무리 하면서 내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필리핀에서의 추억을 담아 볼까 한다.

이곳에 도착하기전에 꿈꿧던 필리핀은 야자수가 있는 가로수를 거닐며 틈만 날때면 바로 바다로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는 해변의 낙원 만을 꿈꿨다. 하지만 현실은 극히 달랐다;;;
도착하자마자 온몸으로 느껴지는 습하고 끈적한 날씨 도마뱀과 바퀴벌래와 동거하는 현실 군대 짬밥이 그리워 질만큼 형편없는 음식 ㅠ.ㅠ 밖으로 나가면 느껴지는 매연과 소음
그렇다 필리핀은 후진국이었다.

아무래도 이런 것들이 내가 영어 공부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이 된것 같다.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내가 아직도 꽤나 괜찮은 놈이라는 것을 다시 깨달을 수 있었다. 아직 내가 많이 변하지는 않았구나...

튜터들과의 관계에서도 나는 썩 괜찮은 학생이었다. 한번도 결석하거나 한시간도 수업을 빼먹은 적이 없는걸 보면 나름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다. 요근래에는 영어로 잠꼬대 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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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집에까지 초대해주었던 이제 친구가 되어버린 Dez.

필리환경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프기도 했다.
두달 동안 참 많이 아팠다.
장염(아무래도 새로운 음식을 접하다보니 속에 무리가 갔다 3일동안 고열과 설사;;;)
입안헐음(아무래도 먹고 말하는게 하루 일과이다보니 입안이 한번 헐으면 쉽게 낮지 않는다 10일 이상 걸렸다;;;)
목부음(목을 많이쓰고 자기전에 에어컨을 키고자면 목에 무리가 많이간다.)
사랑니트러블(미쳐 치로하지 못한 왼쪽 사랑니 임몸이 부어버렸으나 약으로 다스릴수 있었다;;;)
(어머니 죄송해요 ㅠ.ㅠ)
만약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다면 몸을 최대한의 컨디션으로 끓어올릴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하지만 다행이도 필자가 아직까지 살아있는걸 보면 필자의 생존력도 그리 나쁜건 아닌것 같다.

필리핀에서는 총기의 소지가 자유롭기 때문에 많은 범죄가 발생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매번 밤에 나갈때마다 긴장하면서 다녔던 것이 사실이다. 도착하고 얼마되지 않아 밤에 밖에 나갔을 때 필리핀의 꼬마가"안녕"이라고 말했을 때 등골이 서늘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만난 필리핀 사람은 눈만마주쳐도 웃어주고 어디서나 밝게 노래부르며 친절한 사람들이 었다. 여기도 사람사는 사는곳이고 새상에는 나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많다^^

나의 어학연수의 수업 방법을 말하자면 하루의 4시간의 1:1수업과 3시간의 그룹수업으로 이루어졌다. 정말 내가 생각했던 이상의 수업환경과 튜터들의 실력이었다. 정말 영어를 공부하는데 1:1수업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필리핀어학 연수 경험이 있던 친구가 말하길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어학연수를 가야한다고 했다.
필자도 나름 동감 했었지만 정말 많은 준비를 하지 않고 떠났던 어학연수였다. 하지만 다행이 필자는 미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터라서 그 부분에서 많은 준비는 아니지만 영어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좀 괜찮았다.(프랜즈 시즌 10개를 8번 본 필자이다;;;)
아무래도 모두 영어로 이루어지는 수업이다보니 영어를 듣지 못한다면 말짱 꽝인 것이다.
그러니 부디 리스닝은 필히 준비하길 바란다.

자 필자의 학원 생활을 알아볼 수 있는 튜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다^^


친구가 되어버린 Dez 동갑이어서 빨리 친해질줄 알았는데 가장 늦게 가장 많이 친해진 튜터이다.^^


학원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 마미Gina 항상 이것저것 문제 있을 때마다 한없이 도와주신 고마운 분이다.^^


가장 즐거운 수업시간을 갖게 해준 Adea 6월 출산을 앞두고 홀몸이 아닌데도 언제나 즐겁게 수업을 이끌어준;;;
가끔은 필자를 아주 당황스럽게 해준 튜터이다. 별명은 둘리아줌마 ㅎㅎ


이모뻘의 튜터 Vilma 항상 무한한 조언과 가르침으로 영어선생님보다는 인생선생님에 가까웠다.^^


항상 졸린아침을 안졸리게 만들어준 Judith 매일 나를 위해서 단어노트를 만들어준 그녀의 노력에 감사한다.^^


가장 많은 숙제와 스파르타 형식의 교육을 추구했던 Ines 그녀덕문에 내 영어 실력이 많이 상승하였다.^^

그이외에도 같은 학생의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호텔에 있는 모든 학생들의 어머니와 같았던 Dana누나와 그녀의 말썽꾸러기 아들 휠립, 4차원 룸매 젝과 그의 여친 혜인, 혜인 룸매 애슐리, 존경스러운 오바마형과 박학다식의 민리형, 빨리 시집가셔야할 캐시누나, 학교후배 필립, 등등등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경험을 쌓았으며 많은 것들을 배웠다.
나는 다시 더 많은 것들을 하기위해서 다시 새로운 여행을 준비한다.

I don't know how start this writing.
If something starts, something has to end.
Now I prepare something and other thing has to be end.
Two months are not enough time to do something.
But I did a lot of things during that time.
I think it is lucky that I choose the Philippines.
I could improve my English skill.
In addition, I met a lot of people.
And they gave me a lot of experiences.
They will help me when I have a problem.
I studied more important thing than English.
This trip will occupy part of my memory.
When I have children, I will tell them proudly about this trip.
Philippines becomes my English hometown.
I hope these things help my next tr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