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오랜만에 혼자서 영화를 보게되었다. 아마도 패르시아의 왕자를 보고난 이후이니까 3년만인것 같다.
영화표를 개산할때 직원이 "2장이요?"라고 물어볼때의 얼굴 화근거림이란.... ㅋ
좌우당간 각설하고 필자가 이영화를 혼자서라도 밤 12시가 넘은시간에 보고자 했던 이유는 영화의 소재가 독특했기 때문이다.
모든 화패가 자신의 수명으로 거래되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한 이야기
정말 궁금해 지지 않는가?!!! 내가 소비하는 모든것이 나의 수명과 연관되어 있다니!!
만약 그렇게 된다면 돈을 쓰는데 결코 신중하지 않을 수 없겠지;;;;
영화속 주인공이 자신의 수명을 써가며 커피를 사먹는 장면을 보면서 솔직히 필자는 이해할 수 없었다.
영화 내용에 촛점을 마추자면...
유전자 조작으로 인하여 미래의 사람들은 25세 이후로는 육체적인 노화가 진행되지 않으며 1년의 수명이 주어진다.
수명은 화패를 대신하며 소비할 수 있고, 일을 통하여 얻을 수 있다.
이런 사회에서 하루벌어 하루 살아가지만 자신만의 정의를 지켜가며 살아가는 주인공, 그 주인공에게 이름모를 남자가 다가와 100년이라는 큰 시간을 주고 수명을 다해 죽게된다.
그리곤 불평등한 사회의 구조를 알아가는 주인공...
솔직히 말해서 영화가 끝나고 나서의 필자의 느낌은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이렇게 완성도 높은 세계관을 두고 단순하게 강도짓하는 주인공을 만들어 버린 감독의 의도가 전혀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집으로 걸어오는길 영화를 곱씹어보며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장면들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주인공의 뛰는 모습이다.
제한된 시간을 살아가며 살기위해 뛸 수 밖에 없는 사람들 그들에게는 사랑도 사치에 불가하다...
반면 이미 몇백년씩 보장된 삶을 살아가는 일부 상위계층의 사람에게 시간은 공중에 떠다니는 공기만도 못한 존재이다.
다행이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세계에서는 우리의 수명을 알 수 없다. 내 삶이 내일 끝날지 언제 끝날지 그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뛰어다니며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좀더 열심히 살 수 있는 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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