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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america

[America]NewYork~ second day - pictures of Central park




전철을 타고 지나가던 도중에 패쇄되어있는 전철역을 지나치게 되었다.
난장판으로 어질러져있는 관경을 지켜보면서 나는 불연듯 과거의 911사태가 생각이 났다.
그렇다 나는 전 월드 트래이드 센터가 있었던 자리를 지나고 있었던 것이다. 무작정 다음역에서 내려 나는 그 참혹한 피해의 장소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나름 이른시간에 도착해서 과거의 참혹했던 사진을 전시한 갤러리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었다.
참혹했던 사고의 현장은 한창 복구아닌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왠지 복구작업이라고 말하니 껄끄러운 마음이 든다. 무엇을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인가.
구석에... 정말 구석이다. 911사태에 희생당한 소방관들을 추모하는 자그마한 자리가 있었다.
상당히 큰 규모의 추모행렬을 기대했던 필자와의 생각과는 달리 처절할 정도로 작게 남아버린 추모행렬이었다.

아무일 없다는 듯 여느 공사현장과 다를 것 없는 모습들이었다.


조금이라도 그 사고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서 한바퀴를 쭉 돌았던 필자는 아무것도 더이상 찾지 못해 실망한 가운데 어느 교회를 지나가게 되었는 그 교회안에 있던 묘비들이 모두 월드 트래이드 센터를 바라보는 듯한 인상을 받은것은 왜일까?

사람을 잊어가는 동물이라는 말을 들었다.
잊어가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 동물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끔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잊는것 같다...

희생당한 모든 사람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