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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tv & movie

[일본영화] 근거리 연애 (Close Range Love) - 주먹을 움켜쥐다.



주말마다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기게된 필자는 직장동료의 추천으로 근거리 연애라는 일본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뒤늦게 알게된 내용이지만 해당 영화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는 듯 하다.


뭐 여러 장면이 있었지만 필자의 뇌리에 남는 장면은 여주인공이 무엇인가를 참기위해 손을 꽉 움켜쥐는 장면이다.



모든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힘든 상황을 직면하게 된다. 그런 상황이 눈앞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해결(?) 아니 해결이라는 단어보다는 지나가는 방법이라는 말이 더 정확할 듯 하다. 그런 상황을 지나가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참는 것으로 힘든 상황을 지나간다. 이런 모습이 주변사람들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남자주인공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은 듯하다...


필자의 경우도 어떻게 보면 이 영화의 여주인공처럼 힘든 상황을 지나가기 위한 방법으로 똑같은 방법을 취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순하게 움켜쥔 주먹과 깊은 한숨으로 지나가려고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자신의 힘든 감정을 숨기려하고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지만 슬픔은 나누면 두명이 슬퍼진다"라는 모토로 혼자 삭히려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런 필자에게 요즘들어서 더욱 큰 힘듦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정도의 감정에 사로잡혀서 아무것에도 집중을 할 수 없는 시간이 늘어만간다... 그렇다고... 과연 이것을 풀어 놓는다면 행복해 질 수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내 걱정을 나눠 줄만큼 이기적이 될 자신이 과연 나에게 있을지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