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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ry

빨래

몇일전에 집에서 빨래를 널었다. 빨래를 널면서 왠지 기분이 좋았다.
예전에 빨래를 널때면 '이제는 좀 버릴 때도 됐는데'라고 생각되는 빨래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빨래를 널면서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기분이 좋았다.

얼마전 어머니께 카드를 만들어드렸다. 아버지 카드도 만들어 드릴려고 했는데 아버지 주민번호를 몰랐기 때문에;; 간간히 어머니께서 내 카드를 쓰셨다는 문제를 받는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이제서야 자식노릇을 하는 내 모습같아 왠지 기분이 좋다.

처음 면접을 봤을 때의 질문중에 이런게 있었다 "가장 스트래스를 받는 일이 무엇인가?"
나는 이렇게 다답했다. 내가 쓸모없어지는 상황이 나를 가장 스트래스 받게 만든다고...
짧다면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언제 어디서나 나는 꽤나 쓸모있는 사람이었다. 군대시절과 약간의 직장, 학생 생활을 거치면서 남들이 나를 필요로하는 것을 즐기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런 나의 경험중에서 유일하게 내가 쓸모없다는 기분을 느끼게해준 일이 있었다.
날 그렇게 무능력한 상황으로 몰고간 있이 있었다. 정말 미칠듯한 일이다...
의사나 될것 그랬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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